융합시사상식

 

 
 

 

매월 연재되는 융합 시사 상식에서는 실생활과 연관된 시사 뉴스에서 숨겨진 수학과학
원리를 찾아내, 융합적 사고력 키우는 호기심 가득한 과학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퀴즈 정답자 중 당첨자를 선정하여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융합과학상식

상아가 없는 코끼리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간 : 2019-03-18 ~ 2019-04-18 당첨자발표 : 2019-04-18

 

상아 없는 코끼리가 태어나고 있다!

 

 

최근, 모잠비크의 고롱고사 국립공원에서 상아가 없이 태어나는 암컷 코끼리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아 없는 코끼리의 비율이 전체의 4%미만이었지만, 요즘에는 암컷 코끼리의 약 33%가 상아가 없거나, 갖고 있더라도 매우 작은 것을 갖고 태어나고 있다. 코끼리의 상아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상아가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의 비율이 왜 증가한 것인지 그 이유를 알아보자.

 

 

 

코끼리에게 상아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코끼리는 큰 상아를 가지고 있었다. 상아는 코끼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자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끼리의 상아는 무슨 역할을 할까? 상아의 역할은 다음의 3가지이다.

 

① 물을 구하기 위하여 땅을 팔 때

② 먹이를 구하기 위해 나무 껍질을 벗길 때

③ 수컷 코끼리가 암컷 코끼리를 쟁취하기 위해 다른 수컷 코끼리와 싸움을 할 때

 

이렇듯 상아는 코끼리가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상아가 없는 코끼 리는 생존에 매우 불리하다.

 

 

자연 선택과 진화 이론에서 찾는 상아의 비밀

 

상아 없는 코끼리의 비율이 증가한 이유를 알기 위해선 먼저 ‘찰스 다윈’이 주장한 ‘자연 선택설’을 이해해야 한다. 자연 선택설이란, 자연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개체 는 사라지고 자연 환경에 적응한 개체가 살아남아 자손을 남기며 진화하는 과정을 말한다.

예를 들어, 키가 큰 나무가 많은 지역에 목이 긴 기린들과 목이 짧은 기린들이 함께 사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목이 긴 기린은 나무의 높은 부분으로부터 먹이를 잘 얻 을 수 있고, 천적도 잘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목이 짧은 기린은 높은 나무에 있는 먹이는 먹을 수 없고, 천적도 발견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목이 짧은 기린은 굶어 죽 거나 잡아 먹힐 가능성이 높아 짝짓기를 통해 후손을 남길 기회가 적었을 것이다. 반면, 목이 긴 기린들은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잘 살아 남았을 것이며, 살아 남은 기린들은 짝짓기를 통해 그들의 유전자를 후손에게 물려 주었을 것이다. 그렇게 태 어난 기린들도 목이 길 것이며 살아 남기에도 유리했을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린의 목이 길어졌다고 설명하는 것이 자연 선택설의 입장이다.

 

<찰스 다윈의 자연 선택설로 본 기린이 목이 긴 이유>

 

이와 같은 자연 선택의 원리대로라면, 크고 단단한 상아를 가진 코끼리들이 생존에 유리하므로 더 많이 살아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왜 상아가 없는 코끼리의 비율 이 증가하게 된 걸까?

 

 

살아남기 위해 상아를 포기한 코끼리들

 

자연 선택에 의하면, 좋은 유전자가 잘 번식하는 것이 아니라, ‘잘 살아 남는’ 유전 자가 잘 번식하는 것이라고 본다. 상아가 없는 코끼리의 비율이 늘어난 이유는 상 아가 없는 코끼리가 잘 살아 남았기 때문이다.

상아 없는 코끼리가 잘 살아 남게 된 이유는 바로, 사람에서 찾을 수 있다. 밀렵꾼들 은 돈을 벌기 위해 크고 멋진 상아를 가진 코끼리만을 잡았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되자 상아가 없거나 작은 코끼리들만이 살아 남아 코끼리의 상아가 없거나 작아지 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인간의 탐욕이 자연의 선택을 거스르고 코끼 리의 진화에 관여했기 때문에 상아 없는 코끼리가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멈출 줄 모르는 인간의 탐욕으로 상아가 없는 코끼리만 살아 남게 된다면, 앞으로 코끼리의 상아는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모잠비크 코끼리들의 또 다른 변화

 

고롱고사 국립공원의 코끼리들에게 일어난 변화는 이 뿐만이 아니다. 암컷 코끼리 들의 공격성이 이전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 과거에는 사람과 차량을 보더 라도 무심코 지나쳤지만, 최근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공격을 하기도 한다. 켄트 대학 연구팀은 코끼리의 습성이 변화한 이유는 자신들을 공격하는 인간들에 대한 적개심 때문으로 볼 수도 있고, 무기인 상아가 없어지며 자연스레 다른 동물들을 경계하고 적대시하는 태도가 생길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지나친 욕심 이 인간과 코끼리 모두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코끼리들의 비정상적인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방법이 시도 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코끼리의 서식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이 다. 코끼리 서식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 밀렵으로부터 코끼리를 보호하며 관 리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첨단기기와 전문 인력을 동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잠비크 고롱고사 국립공원에서는 코끼리들에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 기를 부착해 행동을 추적 및 관찰하고 있다. 상아가 없는 코끼리들이 어떻게 살아 가는지 보고 그 데이터를 전문 연구원이 분석해 상아가 없거나 작은 코끼리의 생 존을 위한 대책을 찾기 위함이다.

 

인간의 탐욕이 진화시킨 코끼리들이 자연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란 어려운 일일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한 탐욕에 의해 코끼리를 희생시킨 지난날을 반성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참여한 친구들

번호 제목 센터명 작성자 등록일
2어려웠어요bernard2019-04-06
1상아가 없는 코끼리가 늘어난 이유woanja992019-03-27